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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리뷰/사적인 알콜 리뷰

Talisker Skye (탈리스커 스카이) 리뷰

by Engineer_Doodi 2023. 4. 3.

잘 먹지도 않는 술에 관심이 생겼다.

동생 사다 줄 위스키를 고르다 보니 검색도 계속하게 되고 하다 보니 궁금해졌다. 저 병 하나에 어떻게 그리 많은 향과 맛이 담겨있는지……

사적인 리뷰 겸 기록으로 전문적인 시음평은 못하고 다음번에 다시 먹을지 먹지말지 딱 고정도로만 시작해 보겠다.





첫 리뷰의 영광은 ‘Talisker Skye’!

워낙 입문용으로 유명한 싱글몰트라기에 도전해 보았다.

현재 2023년 3월 기준 £42 정도인데 ASDA에서 세일가로 £25에 겟겟! 한국에는 물량이 잘 안 풀렸는지 가격대를 찾기가 힘들다.


The Whisky Exchange에 따르면 탈리스커 10년에 비해서는 약하지만 탈리스커 시리즈가 주는 스모키 함과 후추의 향과 맛이 잘 나타난다고 한다.

탈리스커 스카이에 대한 The Whisky Exchange 웹사이트의 설명.


이하 설명은 생략하고 벅찬 마음에 코르크 뚜껑을 열었다. 가득 퍼지는 향……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너무 신난 나머지 잔에 붓자마자 스트레이트로 바로 마셔버렸다……




입안 가득 퍼지는 병원맛……ㅋㅋㅋㅋㅋ
도수 45.8% 에서 오는 입술이 타는 듯한 뜨거움은
덤이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잔에 따르고 1-2분 정도 있다가 마시는 게 좋다고 하더라…… 강력한 소독맛에 뼈 맞고 배운 교훈이다.




병원 맛 이외에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다시 박스 속으로 쑤욱……



주말이 되어 용기 내 다시 도전!




이번에는 하이볼로 마셔보았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통후추를 넣길래 신기해서 넣어봤는데 정말 맛있다. 아무래도 후추향이 강한 위스키라 그런지 통후추를 넣어 그 맛을 더 극대화하는 것 같다. 토닉워터와 섞으니 딱 좋을 만큼의 병원맛이 되었다.





동생이 탈리스커는 하이볼로 만들어 마시기에는
아까운 위스키라고 해서 다음에는 온 더락으로 차근히 도전해 봐야겠다~

조금 더 음미한 후 다시 리뷰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다음에 다시 먹을 거냐고 묻는다면……
예쓰!
그 특유의 병원맛이 은근히 중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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