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리뷰11 Harvey Sherry Review 혀가 아릴정도의 극강의 단맛이다……ㅋㅋㅋ 청포도로 만든 와인이라서 그런가 색도 황갈색을 띤다. 극강의 단맛에 놀라 다시는 먹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때쯤 병에 적힌 글이 눈에 보였다. Best served chilled 인터넷을 찾아보니 차갑게 먹는 거란다… 위스키처럼 온더락으로 하이볼을 만들면 단맛이 적당해지나 보다….. 와린이로서 또 하나 배우게 된다. 냉장고에 며칠을 넣어놓고 얼음을 넣어 녹여먹으니 드디어 먹을만하다……ㅋㅋㅋ 저녁식사 후 달달한 디저트가 끌린다면 추천해 볼 수 있는 쉐리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너무 달아 자주 즐기지는 못할 것 같다. 2023. 7. 21. Kopke Fine Tawny Port Wine Review 날이 너무 좋아 공원으로 와인 한 병을 들고나갔다. 따사로운 햇살과 잘 어울릴듯한 포트와인! 왜 와인병 사진을 신발과 찍었냐고 한다면…… 다만 신발이 그 자리에 있었을 뿐….ㅋㅋㅋ 포트와인답게 기분 좋은 달달함이 느껴졌다. 근데 신선하게도 단 맛 속에서도 목 넘김이 깔끔했다. 뭔가 선을 넘지 않은 아주 정갈한 단 맛이었다. 19.5도의 낮지 않은 도수도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졌다. 왜 포트와인 입문의 교과서인지 납득이 가는 와인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셰리와인과도 비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동안 햇살이 허락된다면 더 자주 와인피크닉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 콥케 포트와인, 와인 특유의 씁쓸함보다는 단맛을 추구한다면 당연 추천하고 싶은 가성비갑 와인이다. 2023. 7. 7. Talisker Skye (탈리스커 스카이) 리뷰 잘 먹지도 않는 술에 관심이 생겼다. 동생 사다 줄 위스키를 고르다 보니 검색도 계속하게 되고 하다 보니 궁금해졌다. 저 병 하나에 어떻게 그리 많은 향과 맛이 담겨있는지…… 사적인 리뷰 겸 기록으로 전문적인 시음평은 못하고 다음번에 다시 먹을지 먹지말지 딱 고정도로만 시작해 보겠다. 첫 리뷰의 영광은 ‘Talisker Skye’! 워낙 입문용으로 유명한 싱글몰트라기에 도전해 보았다. 현재 2023년 3월 기준 £42 정도인데 ASDA에서 세일가로 £25에 겟겟! 한국에는 물량이 잘 안 풀렸는지 가격대를 찾기가 힘들다. The Whisky Exchange에 따르면 탈리스커 10년에 비해서는 약하지만 탈리스커 시리즈가 주는 스모키 함과 후추의 향과 맛이 잘 나타난다고 한다. 이하 설명은 생략하고 벅찬 마음.. 2023. 4. 3. 더 글로리(The Glory) 시즌1&2 후기 (결말이 포함되어 있는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1월, 생각 없이 금요일 저녁에 틀었던 ‘더 글로리’ 시즌 1을 앉은자리에서 끝내고 한동안 마음이 무거웠다. 추리물이나 스릴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사실 수위가 높은 수준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나 있었던 학창 시절을 그런 고통 속에서 보낸 사람이 있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다. 감정적으로 힘들다는 말이 딱 맞았다. ‘에이 설마, 저 정도까지는 현실에 없었을 거야.’ 라며 믿기 힘든 현실을 외면하려 했지만 드라마 이후 실제 학폭피해자들의 증언들을 통해 현실은 내가 믿고 싶었던 것보다 더 잔혹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즌 2에서는 동은이 계획대로 인생의 복수를 잘 마치기를 응원하며 또 한 번 토요일 저녁, 모든 에피소드를 몰입감.. 2023. 3. 12.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 - 데일 카네기 (Dale Carnegie) 한동안 직장에서 이해 안 되는 직장동료를 만나 회사 나가기 싫을 때 만난 책이다. 어떻게 하면 저런 인간과도 같이 일할 수 있을까 싶어 인간관계의 바이블이라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찾다가 밀리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지금은 인간관계론도 업로드가 되어있지만 내가 검색할 당시에는 자기 관리론만 대여가 가능했다.) 처음 인트로에서 저자는 이 책은 빨리 읽고 끝내는 책이 아니라 옆에 두고 계속해서 곱씹고 실천해 나가야 하는 책이라고 했는데 한 챕터, 한 챕터 넘기다 보니 그 말이 이해가 갔다. 나도 나름 각 챕터 후 삶에 적용해 보고 곱씹어보고 하다 보니 다 읽는데 한 달 정도 걸린 것 같다. 결론적으로는 도움이 많이 된 책이다. 처음 책을 찾을 때 내가 원한 것은 어떻게 해야 그 동료와 관계를 긍정적으로 .. 2023. 1. 25. 아몬드(Almond - a novel) - 손원평 한국책이 읽고 싶어 휴가차 방문한 지인에게 부탁해 선물로 받은 책. 워낙 베스트셀러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킨 책이어서인지 읽기 전부터 기대감이 컸다. 어찌 보면 선천적으로 두려움을 모르고 살아가는 주인공 윤재와 그의 성장일기일 수 있겠으나 오히려 감정적으로 부족하지만 진실을 말하는 윤재를 통해 주위 캐릭터들이 더 성장하는 내용이었다. 그들을 보면서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윤재의 성장도 인상 깊었다. 청소년기를 돌아보면 그 시절 힘들지 않았던 사람이 어디 있었겠냐만은 글 속 주인공들은 내 주위에 있을법하면서 더 극적인 상황에 처해있는 십 대 학생들이다. 주위의 어른들은 어린아이들을 보며 그들의 지혜와 경험으로 그들을 구하려 하지만 결국 아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의지해 상황에서 성장하고 이겨나간다. 그들 사이에.. 2023. 1. 23.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