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에 읽은 첫 책이다.
직장동료가 너무나 재밌게 읽었다며 자신의 책을 빌려준지 꽤 되었었는데 한참을 잊고 있다가 책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흠칫해 출근길에 열심히 읽어버렸다. (월요일에 출근하면 돌려줄게...)

DISC 성격검사에 베이스를 둔 책이다. 네 가지 성격유형을 색깔로 표현했고 대략 80% 사람들이 두 가지 성향이 섞인 성격을 보인다고 한다. 각 장마다 각 성격유형의 특성과 장단점 그리고 대처방법까지 설명이 되어있다.
한국에는 '도무지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번역이 되어있는 책이다. 제목 번역이 책의 내용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작가가 회사 컨설팅을 하면서 겪은 내용이 각 성격의 예시로 많이 나오는데 도무지 내 맘 같지 않은 직장상사, 동료들 내용이 도드라져서 '도무지 내 맘 같지 않은 직장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법'이라고 제목을 지었어도 무난했을 듯하다.
마지막보다는 처음이 더 재미있는 책이다. 책은 본문으로만 따진다면 267 페이지의 길지 않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내용이 반복된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 Blue 독자가 코멘트했듯이 반복되는 내용은 편집이 됐으면 더 컴팩트한 책이 나오지 않았을까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나 스스로 Yellow 베이스에 Blue를 조금 뿌려놓은 사람이라고 결론을 지었다. 태생은 Yellow인데 직업 특성상 Blue의 면모를 좀 얹지 않았나 짐작해본다. 근데 또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전혀 다른 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설마 Red는 아니겠지.....)

직장 동료라던가 가족이라던가 주위 사람들을 성격 컬러에 대입해보면서 읽으면 왜 그 사람들이 그런 기이한 반응을 보이는지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심리학을 공부하기 위해 읽는 책이라기보다는 가볍게 읽고 넘어갈 수 있는 성격검사 같은 책이다. 영어공부를 목적으로 영문판을 도전해보시길 원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추천드린다. 다른 영문 책들에 비해 작가가 옆에서 말해주는 듯 쉬운 구어체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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